‘드림클래스’, 교육격차 해소 위한 새로운 실험

입력 2013-01-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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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저소득 학생들에 '호응'

삼성의 지역·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새로운 실험이 올해로 2년을 맞았다.‘삼성 드림클래스’가 바로 그것. 이는 삼성이 저소득층 자녀의 학습 능력 제고와 지역·계층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삼성은 드림클래스를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실시했다. 학습의지는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교육기회가 적은 중학생 1만5000명이 그 대상이다. 중학교 인근에 있는 대학교에서 학업 성적과 봉사 정신, 리더십이 뛰어난 대학생들을 강사로 선발해 이들에게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한다. 영어·수학 과목을 학년별 20명씩 반으로 나눠 주 4회, 8시간씩 수업을 진행한다.

강사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도서지역 학생들을 위해 주말 수업과 방학캠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여름과 겨울 방학에 열리는 ‘삼성 드림클래스 방학캠프’는 전국 읍·면·도서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선발된 이들은 주요 대학에서 3주간 합숙해 약 150여 시간 동안 영어·수학 과목을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는다.

지난해 8월 서울대에서 처음으로 시범 캠프가 진행됐다. 전남의 도서지역 중학생 300명이 선발돼 약 60여명의 대학생 강사들과 서울대에서 교육을 받았다. 캠프 이후 참여 학생들의 영어·수학성적이 향상되고 학부모와 교사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은 겨울캠프의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이달 3일 시작한 겨울캠프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5개 대학교에서 진행됐다. 또 경기·경북·경남·충남·전북 등 다양한 지역에서 지난해 보다 많은 중학생 총 1300명을 선발했다. 대학생 강사도 430여명으로 늘렸다.

강사로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봉사 정신과 리더십을 기르고 학비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삼성은 대학생 강사 장학금 등으로 연간 3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캠프에 참여한 강사는 1인당 약 250여만원을 장학금 형태로 지급받는다.

한편 드림클래스 방학캠프는 학습 뿐 아니라 멘토링과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의 학습 거부감을 크게 줄였다.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으로 △삼성 딜라이트관 견학 △국립발레단의 발레공연 관람 △프로농구 경기 관람 △열정락(樂)서 등이 마련돼 좋은 호응을 얻었다.

겨울방학 캠프 수료식에 참석한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공부를 잘하는 비결은 좋은 습관을 갖는 데 있다”며 “캠프에서의 규칙적인 생활과 공부하는 자세를 유지해 대한민국의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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