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8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4분기 실적의 부진원인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8000원을 제시했다.
김상표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9.4%, 4% 증가한 1198억원과 7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100억원을 밑도는 이유는 다층 회로기판(MLB)의 제2 거래선인 Alacatel-Lucent향 수주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스마트폰 인쇄회로기판(PCB) 회사인 엑사플렉스와 이수엑사보드가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2분기부터 MLB 부문이 회복되고 주요 PCB 제품의 삼성 내 비중이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Alcatel-Lucent향 MLB 부문은 엑사플렉스, 엑사보드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전 분기보다 6.4% 증가한 7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2분기에는 주요 통신 사업자들의 인프라 투자 속에 Alcatel-Lucent 수주 물량이 증가해 탄력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최근 삼성전자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공급 부족 때문에 해외 회사들까지 신규 거래선으로서 검토할 정도로 부품 공급난이 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이수페타시스는 기존 터치스크린패널(TSP)회사 이외에 전략 거래선으로의 납품을 준비 중”이라며 “스마트폰용 리지드플렉스(Rigid Flex) 제품도 개발해 전략 거래선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FPCB 매출액은 전년대비 58.4% 증가한 889억원을 기록해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