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지동원 동반 선발 출전…샬케전 무승부로 16위로 점프

입력 2013-01-2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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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구자철과 지동원이 2경기 연속 동반 선발 출장한 아우크스부르크가 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6일 홈에서 벌어진 샬케 04와의 19라운드 경기에서 전후반 상대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력 부족으로 아쉽게 득점 없이 0-0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후반기 라운드 첫 경기였던 포투나 뒤셀도르프와의 원정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미드필더로 동반 출장했다. 4-1-4-1 형태의 전술에서 구자철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지동원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구자철은 올시즌 2라운드 샬케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바 있어 샬케전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지동원 역시 임대로 합류한 이후 두 번째 선발 출장이자 홈에서의 첫 번째 선발 출격이었던 만큼 득점에 대한 욕심이 강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원톱으로 출장한 자샤 묄더스와 유기적인 조화를 보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후반 이들은 몇 차례 샬케의 골 문을 위협했다. 다만 슛이 골 문을 아쉽게 빗나가거나 패스를 슛으로 잇는 과정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나는 등의 불운만 아니었지만 충분히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까지도 만들어 냈다. 티모 힐데브란트 골키퍼의 선방도 구자철과 지동원에게는 아쉬웠다.

비록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귀중한 승점 1점을 올리며 강등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승점을 추가했다. 특히 같은 시간 벌어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1899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호펜하임이 1-2로 패함에 따라 아우크스부르크는 16위로 점프했다. 승점 13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에서 앞서게 된 것. 16위는 2부리그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냐 강등이냐를 결정하게 되는 순위인 만큼 곧바로 강등되는 17위를 벗어난 것은 큰 성과다. 최하위 SpVgg 그로이터 퓌르트 역시 1.FSV 마인츠 05에게 0-3으로 완패해 승점 9점에 머물러 승점차를 더 벌인 것도 다행스러운 점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월 2일 VfL 볼프스부르크와 원정경기로 20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의 원 소속팀으로 19라운드 종료 현재 승점 22점, 13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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