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판매 150만 상자 달성…“올해 175만 상자 판매”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강화된 규제에도 불구하고 아사히맥주 판매를 크게 신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25일 열린 아사히 맥주 150만 상자 판매 달성 기념 행사에서 “올해 주류 규제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아사히맥주 175만 상자를 판매해 전년 대비 13%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보건복지부가 대학가, 해수욕장 등 공공장소에서 주류 판매, 대중교통시설에서 주류 광고 등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세청이 안주류 경품을 주류 가격의 5% 이내로 제한하고 서울시가 할인점에서 주류 매장을 사각지대에 있게하는 것을 권장하는 등 총체적인 규제난에 휩싸였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할인점의 유럽상 저가 PB 맥주의 공세가 이어지지만 이 대표는 “어제의 성공에 안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혀 수입 맥주 시장 점유율 1위는 물론 2위 하이네켄과의 격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대표는 아사히맥주를 수입하는 입장에서 “최근 엔화가 하락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경영 환경이 됐다”며 “(올해는) 내부적으로 체질 개선에 힘쓰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사히 그룹 홀딩스는 지난해 롯데아사히주류에 캔 맥주 수입 단가를 인하하고 차승원의 광고를 다시 제작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크게 지원해 롯데아사히측이 고무된 상태다.
더불어 롯데아사히는 지난해 9월 부터 4개월 동안 태블릿을 사용해 영업하는 영업지원시스템을 개발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 시스템은 LTE망을 통해 자료를 수신하는데 △관리업소 디비 구축 △영업활동 판촉입력을 통한 이력관리 실시간 정보 공유 △업소 등급 블럭화 밀착관리 △현장 간 주문입력 △장비 관리 등을 포함하고 있다.
롯데아사히의 아사히맥주는 지난해 병 10%, 캔 31%, 업소용 20% 성장했다. 취급 업소는 930개 늘어나 현재 4300개 업소에서 아사히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하이네켄은 2011년 시장점유율 26%에서 2012년 22%로 떨어졌지만 아사히는 2010년 26% 에서 2012년 28%로 수직 상승하고 있다.
코다토 일본 아사히맥주 본부장은 “롯데아사히주류는 아사히맥주를 2005년 겨우 12만 상자를 판매하는 것에서 6년이 지난 2011년 120만 상자를 판매해 모범이 된다. 이에 힘입어 아사히가 버드와이저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왔다”며“올해 롯데아사히에 아사히 그룹의 총력을 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