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2개노선 시범운영
서울시내에 지하철과 버스가 끊기는 자정부터 오전 5시 사이에 운행하는 ‘심야버스’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오는 5월부터 이 시간대에 30분 간격으로 다니는 심야버스 2개 노선을 시범운영하고 7월에는 8개 노선으로 확대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시범운영 구간은 △강서~홍대~신촌~종로~청량리~망우로~중랑 △진관~독립문~종로~한남대교~강남~송파 등 2개 노선이 유력하다.
나머지 6개 노선은 야간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 남대문, 종로, 강남, 홍대, 사당, 잠실, 신촌, 영등포 등을 거치도록 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심야버스는 노선별로 4~5대를 배차한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현금 1150원, 카드 1050원)와 같다.
시는 이들 노선 정류장에 심야버스 운행시간표를 붙이고, 노선번호 앞에는 ‘밤(Night)’을 뜻하는 ‘N’자를 표기할 예정이다.
공성국 서울시 버스정책과 노선팀장은 “서울에는 생계를 위한 심야 이동이 많다”며 “지난 연말 새벽 2시까지 다니는 심야버스를 운행했을 때 하루 평균 2500명이 이용할 정도로 시민 호응이 좋아 정식으로 운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