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부동산]분식업종 분석, 1회 평균결제액 1만4000원… 점포 증가 3·11월 가장 많아

입력 2013-01-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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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투자 대표업종 중 하나인 분식업 점포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신용평가회사 내 상권정보사업팀인 나이스비즈맵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만7786 곳이었던 전국 분식점(휴업 제외) 수는 2011년 1만8971 곳, 2012년 1만9684 곳으로 점포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세는 분식 프랜차이즈의 공격적인 시장진출과 더불어 어려운 경기동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계절에 상관없는 꾸준한 매출수준 △저창업 비용 △상대적 비전문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분식업 전체 시장규모와 가게당 평균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 2010년 월간 1354억원이던 시장규모는 2012년 1673억원으로 23.6% 성장했다. 같은 기간 가게당 평균매출도 11.7%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분식집에서 한 번 결제시 이용하는 금액은 1만4000원 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식 프랜차이즈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는 떡볶이와 튀김, 순대 1인분의 가격이 2000~2500원이었고, 평균적으로 8000~1만원 선에서 결제가 이뤄졌다.

하지만 기본메뉴의 가격대가 오르고, 덮밥류, 돈가스, 찌개류 등의 식사류를 함께 판매하는 분식집이 많아지면서 객단가 수준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2012년 11월 기준 서울시가 6181개의 점포 수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4130개, 경남 1208개 순으로 집계됐다.

월별 전체 소비량을 보면 분식 업종은 5월과 10월에 소비가 많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다른 업종에 비해 월별로 고른 소비수준을 보였다.

또한 경기가 어려울수록 단가가 낮은 음식업종이 잘 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소비량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 점포 수 증감현황을 보면 대체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월과 11월에 증가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분식업종의 가게당 평균매출이 높은 지역을 100위까지 추출해 분석한 결과 대부분 상업지역과 역세권(전체 74%)에 입점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상권에는 분식 프랜차이즈가 경쟁적으로 입점해 평균매출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역세권이나 상업지역 외에도 유흥시설 밀집지역, 학교 밀집지역, 학원가, 공업시설 밀집지역 등이 상대적으로 장사가 잘 되는 것으로 나ㅏ타났다.

주시태 나이스비즈맵 상권분석팀 연구원은 “분식업의 유행은 김밥전문점에서 시작해 돈가스, 우동전문점, 도시락전문점으로 이어졌고, 요즘은 떡볶이를 주 메뉴로 하는 점포와 컵밥, 누들, 닭강정 등 새로운 퓨전음식을 주 메뉴로 하는 업종들이 눈에 띈다”며 “주 고객의 연령대와 직종을 고려해 상권에 적합한 콘셉트를 잡는 것이 성공창업의 포인트”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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