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 상장사, 공모가 탈환 나서나

입력 2013-01-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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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가증권 시장에 이름을 올린 새내기주들이 최근 반등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던 신규 업체는 모두 7곳이다. 이 중 SBI모기지·AJ렌터카는 공모가 대비 상승한 반면 CJ헬로비전·휴비스·사조씨푸드·코오롱머티리얼·지엠비코리아 등은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상장사들의 절반 이상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공모가 탈환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상장사는 사조씨푸드다. 올 들어서만 30% 가까이 상승했다. 사조씨푸드는 23일 785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는 1만600원였다. 지난해 저점인 5670원에서 2000원 이상 올라서며 공모가에 한 발작 다가섰다.

송동헌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횟감용 참치 원어 매입가가 1분기 최고점대비 13% 하락했고, 3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선망선 조업이 9월 정상화돼 실적 충격은 더이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공모자금 투자 효과가 2분기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이를 반영하지 않더라도 올해 매출액 13.9%, 영업이익 18.7% 증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대어로 꼽혀온 CJ헬로비전도 공모가 대비 20% 넘게 떨어지는 등 부진을 이어오다 최근 반등을 꾀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올 들어 7.17% 상승하며 공모가인 1만6000원인 턱밑까지 치고 올라 1만4950원에 전일 장을 마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공모가 이상의 주가회복을 예상했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케이블 방송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CJ헬로비전은 디지털 전환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가입자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박 연구원은 “신규 사업인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MVNO)은 단기적으로 실적에 부담을 주지만 장기적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와 해지율 하락에 기여하고 흑자로 전환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비스(공모가 1만2200원)와 코오롱머티리얼(공모가 1만4500원)도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서만 각각 6.28%, 2.28% 상승하며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휴비스는 공모가 대비 소폭 하락한 1만1000원에 전일 장을 마감했으며, 코오롱머티리얼은 1만120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에 바짝 다가섰다.

박건태 유화증권 연구원은 “섬유업종에서 장섬유는 올해 업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휴비스는 단섬유 비중이 높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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