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특사단, 中 시진핑 예방 ‘대북 메시지’ 주목

입력 2013-01-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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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단이 2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예방한다.

김무성 전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특사단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총서기를 만나 박 당선인의 친서와 함께 한중 관계 발전에 대한 박 당선인의 의지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면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새 결의를 채택한 데 맞서 북한이 비핵화 포기를 선언하고 핵실험 가능성까지 시사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시 총서기가 이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수석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결의가 채택된 직후 외교부 홈페이지에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올린 글에서 “안보리 제2087호 결의는 각국의 반복된 협상결과”라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내용에 대해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북한에 일정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시 총서기가 특사단 접견을 통해 모종의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특사단은 이날 오전 국회 부의장 격인 천즈리(陳志立) 전인대 부위원장과 왕자루이(王家瑞) 당 대외연락부장을 잇따라 만났다.

특사단은 대외연락부 청사에서 오랜 기간 북한과의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해온 왕 부장을 만나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사단은 또 전날 밤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다이빙궈(戴秉國)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환영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양측은 북핵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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