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전] 혼조세…엔화 강세 vs 미 기업 실적 호조

입력 2013-01-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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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23일 오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하락했다.

다만 중국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상승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역내 위기가 진정됐다고 발언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77% 하락한 1만627.46으로, 토픽스지수는 0.67% 내린 895.09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0.35% 상승한 2323.34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11% 오른 2만3683.85에,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19% 상승한 3226.05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08% 하락한 7752.67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전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상향 조정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오는 2014년부터 매월 13조 엔 규모의 자산매입도 실행한다.

데이비드 호맨 크레디트스위스그룹 전략 책임자는 “BOJ가 자산매입 규모 확대 결정을 내년으로 연기한 것은 리플레이션으로 향하는 단계가 불안하다는 것”이라면서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일들이 남아있고 리플레이션의 현실은 더디게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증시는 BOJ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대한 실망으로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줄리안 조셉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BOJ의 결정에 시장이 실망했다”면서 “BOJ는 자산매입을 2014년까지 시작하지 않을 것이고 장기국채 매입 규모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닛산이 1.85% 하락했고 소니가 0.59% 내렸다.

니콘이 2.31% 떨어졌고 마쓰다가 1.84% 하락했다. TDK는 3.23% 급락했다.

중국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소폭 상승했다.

안소니 램 크레디트아그리콜 전략가는 “미국에서 긍정적인 순익이 발표되고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위기가 진정됐다고 발언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젬데일이 1.76%, 폴리부동산은 0.95% 각각 상승했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은 0.42% 올랐다.

※용어설명:리플레이션(reflation)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는 통화재팽창으로 불황기에 심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재정·금융을 확대해 경제 회복을 이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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