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틱(MS)현금카드의 이용이 내달부터 제한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1일부터 6개월 동안 금융회사의 영업점(무인코너 포함)에 설치된 일부(최대 50%) 자동화기기에서 MS현금카드 사용이 제한되고 이후 6개월 동안은 사용제한 대상 기기가 최대 80% 수준으로 확대된다.
결과적으로 내년 2월부터는 모든 자동화기기에서 MS현금카드 사용이 전면 제한된다.
MS현금카드는 카드 불법복제의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금융당국 및 금융사들은 지난 2004년부터 MS카드를 IC현금카드 교체를 권고해 왔다.
복제사고는 최근 3년간 3만2000건에 달하고 피해액은 254억에 달했다.
연도별로 2010년 9080여건 (87억), 2011년 1만1711건(95억), 2012년 1~9월 1만 5779건(72억)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IC현금카드의 비중은 점차 늘어 지난해 말 기준 96.5%(6383만장)에 이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MS현금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하는데 드는 비용은 170억원 정도”라며 “비용이 들어가도 비용문제를 따지기보다 복제피해를 막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카드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MS현금카드 이용자께서는 카드발급 금융회사를 방문하여 조속히 IC현금카드로 교체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