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꽃미남’ 박신혜, 감성 독백 화제

입력 2013-01-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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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중 매 회 이어지는 고독미(박신혜)의 서정적인 내레이션이 깊은 울림과 함께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세상에 문을 닫은 고독미 역의 박신혜는 사람들과 마주했을 때는 자신이 하고픈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혼자만의 시간이 되서야 그 여자 시점에서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 여자의 입은 산동네의 부실한 수도꼭지 같다. 필요한 순간에는 한 방울도 나오지 않다가 고요한 한밤중에 저 혼자 물길이 도는 엇박자 수도꼭지 같다. 그 순간 하지 못했던 말들이 뒤늦게 홀로 터져 나온다. 다음번에는 꼭 이렇게 대꾸해줘야지. 이렇게 말 걸어야지 다짐하며 그 여자는 홀로 있을 때 가장 멋진 대사를 말한다’

‘세상을 나서면 그 여자는 자주 투명인간이 된다. 어깨를 밀치고 발을 밟고 줄 앞에 슬쩍 끼어들 때 사람들에게 그 여자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등 박신혜가 나즈막한 목소리로 전하는 그 여자의 독백들은 한번쯤 이런 감정을 경험했을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전하며 방송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

박신혜 소속사 4HIM 엔터테인먼트는 “김은정 작가님의 서정적인 대사와 박신혜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진 그 여자 내레이션이 독미처럼 한번쯤은 소통에 고민해 본 적 있을 시청자들의 마음에 긴 여운으로 남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웃집 꽃미남’으로 돌아온 박신혜는 기존의 상큼발랄하고 보이시했던 이미지를 넘어 세상과 단절된 독미로 분해 어두움과 밝음을 오가며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이며 새로운 로코퀸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특히 6회가 방송된 ‘이웃집 꽃미남’과 더불어 영화 ‘7번방의 선물’과 소지섭의 뮤직드라마를 통해 각기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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