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최근 주가 급락 우려 수준 아니다 ‘매수’-HMC투자증권

입력 2013-01-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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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2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신년 첫 정기세일 부진으로 전일 백화점주 주가가 급락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며 ‘매수’와 목표주가 19만7000원을 제시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현대백화점 주가가 1.5% 하락했고 롯데쇼핑과 신세계 주가도 전일대비 각각 3.6%, 0.2% 하락했다”며 “올해들어 첫 정기세일의 부진한 실적이 주가하락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 4~20일 신년세일 결과 주요 백화점 3사의 기존점 매출액이 전년대비 9~10% 역성장했다”며 “지난해 설은 1월 23일었지만 올해는 2월 10일로 2주 이상 늦어진 결과 한우와 굴비 등 명절 식품 선물 매출이 급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렇지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이번달 25일 매장에서 설 선물 본판매가 시작되면 2월까지 매출은 신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1~2월 합산 실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현대백화점의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7.3%, 6.5% 증가한 1조3098억원과 1267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1~3분기 동안 기존점 성장률이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2~2.5%로 플러스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충청점(2012년 8월 개점)의 매출기여와 11~12월 추운 날씨로 인한 겨울 의류 판매 호조와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연간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8287억원과 4936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8.5%, 10.2% 증가할 전망”이라며 “상반기까지는 소비경기 침체 지속으로 기존점 성장률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하반기에는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전년 충청점 개점 효과가 매출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하반기에는 코엑스점 증측 효과가 외형성장에 긍정적 동인이 될 전망”이라며 “전반적인 소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영업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다. 이는 올해 신규 출첨이 없어 비용절감이 가능한 가운데 2011~2012년에 개점한 대구점과 충청점의 효율성 제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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