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는 해외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과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고르게 소집했지만 루카 모드리치, 마리오 만주키치 등 대표팀 내 핵심 선수들을 모두 불러들여 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모드리치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플레이메이커로 크로아티아 공격의 시발점이자 막강한 크로아티아의 공격진을 진두 지휘한다. 올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연일 득점 행진을 벌이고 있는 만주키치 역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손흥민과 함부르크 SV에서 함께 뛰었던 풀럼 소속의 믈라덴 페트리치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려 손흥민과 재회할 예정이다.
만주키치, 페트리치, 에두아르두, 니키차 옐라비치, 이비차 올리치 등 낯 익은 얼굴들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면 미드필드에는 제법 낯선 선수들도 눈에 띈다. 우선 미드필더에는 모드리치를 비롯해 이반 라키티치, 니코 크란차르, 이반 페리시치, 오그니엔 부코예비치 등 익숙한 이름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브라질 출신의 조르제 사미르를 비롯해 마테오 코바치치, 아리안 아데미, 프랑코 안드리아세비치 등은 아직 대표 경력이 미미하거나 아예 없는 선수들로 모두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다.
수비수는 베테랑 요십 시무니치를 비롯해 주장 다리오 스르나, 베드란 코를루카, 고르돈 쉴덴펠트 등이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자국리그 헤이둑 스플리트에서 뛰고 있는 23세 신예 마리오 말로카 정도가 새로운 얼굴이다. 말로카는 지난 해 8월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에 데뷔했고 당시 경기가 아직까지 유일한 A매치 출장 기록이다. 190cm의 장신으로 시무니치의 뒤를 이을 차세대 중앙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고르 스티마치 감독은 26명의 확대 엔트리에서 19명을 추려 한국과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많은 선수들이 아직 준비 단계일 뿐”이라고 밝힌 스티마치는 예비 명단에 올린 선수들의 차후 리그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최종 멤버를 확정할 예정이다.
크로아티아는 FIFA 랭킹 10위에 올라있는 강호로 현재 한창 진행중인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A조에서 벨기에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4경기를 치른 현재 3승 1무로 벨기에와 같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득실에서 뒤져 2위에 올라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 명단>
골키퍼-스티페 플레티코사(로스토프), 다리오 크레시치(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수비수-이반 스트리니치(드니프로), 도마고이 비다(디나모 키예프), 요십 시무니치(디나모 자그레브), 다리오 스르나(샤크타르 도네츠크), 베르단 코를루카(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데얀 로브렌(리옹), 고르돈 쉴덴펠드(PAOK), 마리오 말로카(헤이둑 스플리트)
미드필더-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오그니엔 부코예비치, 니코 크란차르(이상 디나모 키예프), 요십 라도세비치, 프랑코 안드리아세비치(이상 헤이둑 스플리트), 마테오 코바치치, 조르제 사미르, 아리안 아데미(이상 디나모 자그레브), 이반 라키티치(세비야), 이반 페리시치(볼프스부르크)
공격수-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 믈라덴 페트리치(풀럼),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니키차 옐라비치(에버턴), 니콜라 칼리니치(드니프로), 에두아르도 다 실바(샤크타르 도네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