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노원구청장, "종북 발언 " 정미홍 전KBS 아나운서 법적 대응

입력 2013-01-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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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해 12월 구의회에서 승인한 한홍구 교수의 동계 인문학특강과 관련, 60만 구민의 대표를 구민들에게 좌파 세뇌교육 시키는 ‘종북성향의 자치단체장’으로 몰아가는 안보단체 등에 대해 민·형사상의 법적책임을 강하게 묻겠다고 22일 밝혔다.

노원구는 1월24일부터 2월2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한홍구 교수’ 특강을 기획, 지난 7일부터 모집을 시작해 3만원의 유료 강의임에도 정원 100명을 3일 만에 초과, 접수 마감일 현재 200여명이 신청하는 등 주민들 호응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인문학 특강은 지난해 6월 한 교수가 주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지금 이 순간의 역사’라는 주제로 특강을 해 강의 직후 현장에서 많은 주민들이 “한 번 강연으로는 부족하다”며 시리즈 강좌를 열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 가장 반응이 좋아 최근 인문학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과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 등을 반영, 인문학특강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환 노원구청장도 자신을 종북세력이라고 주장한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에 대해 명예훼손 등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정미홍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법에 따른 ‘허위사실 유포죄’와 공직선거법에 따른 ‘허위사실유포죄’, 명예훼손죄 등으로 형사고발하고 민사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지난 19일 KBS 전 아나운서 출신으로 조순 서울시장 시절 홍보담당관도 맡았던 정미홍씨는 트위터에서 '김성환 노원구청장을 비롯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종북성향의 자치단체'로 표현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노원구는 정씨가 사회적 책임감을 망각한 채 대중 다수의 소통공간에 전혀 근거없이 노원구청장을 ‘종북성향’으로 몰아가는 것은 개인의 인격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고 노원구민 전체에 대한 폄하이라고 비판했다.

노원구는 정씨의 ‘종북성향’ 발언은 우리 사회를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 대립의 장으로 만들어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고 이로 인한 사회적 분열을 초래, 우리 사회의 기본질서를 어지럽히는 온당치 못한 처사로 정씨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법적· 도의적인 책임을 분명히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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