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수익을 내는 '부농'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매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업인이 지난해 1만 6410명에 달한다고 21일 밝혔다. 또 2억 이상 수익을 내는 법인도 890개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에 전체의 37%인 6242명이 거주했고, 전라남도 2855명(17%), 경기도 2092명(13%)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경기도는 전년 대비 281%가 증가했다.
종사 분야별로는 축산이 7035명(41%)으로 가장 많았고, 과수 3020명(17%), 채소 2747명(16%), 벼 1896명(11%) 순으로 나타났다. 채소 품목의 경우 전년 대비 32%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축산의 경우 10%가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8638명(50%), 40대 3529명(20%)으로 나타나는 등 40~50대가 전체 고소득 경영체의 70%를 차지했다. 특히 50대는 전년에 비해 5% 늘어났다.
소득구간별는 1억 원부터 1억 5000만 원 미만 구간의 경영체가 1만 689명으로 고소득 경영체 전체의 62%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이 분포했다. 10억 원 이상 경영체도 184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체 고소득 억대 농업경영체의 증가 요인으로 생산측면에서는 농산물가공·유통시설의 첨단화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경영비 절감이 대표적이고, 수요측면에서는 부가가치가 높고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농촌체험 등을 연계한 6차 산업의 증가가 대표적 원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