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PC서 동시에', 게임업계는 '멀티플랫폼 전성시대'

입력 2013-01-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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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브소프트)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3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생활 및 소비패턴뿐만 아니라 게임의 패러다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PC온라인 게임에 집중하던 게임업체들이 하나의 게임을 여러 플랫폼에서 동일하게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기획 단계부터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된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가 하면, 기존 인기 게임들도 PC클라이언트와 연동되는 앱을 선보이면서 멀티플랫폼 시대에 돌파구를 찾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10일 PC클라이언트와 연동해 '프로야구 매니저'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출시했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지난 2010년 4월 공개 서비스 이후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게임이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자사의 야구 매니지먼트게임 '야구의 신'을 유무선 연동 게임으로 제작, 올해 멀티플랫폼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멀티플랫폼 게임의 본격적인 시작을 끊은 게임으로 넥슨의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삼국지를 품다'를 꼽고있다. '삼국지를 품다'는 스마트폰 연동뿐만 아니라 크롬, 인터넷 익스플로어, 파이어폭스 등 모든 웹 브라우저에서 게임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넥슨은 지난해 10월 사용자 중 80%가 모바일 및 멀티플랫폼(모바일+PC)을 통해 '삼국지를 품다'를 즐긴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지난 14일 첫 비공개 테스트를 마친 CJ E&M 넷마블의 정통 무협 웹 RPG '일대종사'와 레이싱 게임 '지피레이싱' 역시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동이 가능하게 개발되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지금은 게임 업계가 PC와 스마트폰 연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앞으로는 태블릿PC, 스마트TV 등 그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멀티플랫폼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이와 같은 흐름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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