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관광 중국인 “박물관보다 럭셔리 쇼핑이 좋아”

입력 2013-01-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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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박물관 보다는 럭셔리 쇼핑에 몰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영컨설팅사 맥킨지는 오는 2015년 유럽을 찾는 중국 본토 관광객이 9400만명에 달하면서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 유럽이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관광객들은 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 등의 방문 시간을 줄이고 럭셔리 아울렛을 중심으로 관광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일주일 간의 연휴를 유럽 국가에서 쇼핑하는데 쓰면서 프라다와 PPR의 구찌 등 럭셔리 브랜드는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

중국 럭셔리 쇼핑객의 3분의 1이 올해 유럽에서 소비할 전망이며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5분의 1 증가하는 것이라고 맥킨지는 내다봤다.

에르완 램버그 HSBC홀딩스 소비·리테일 연구 책임자는 “중국 럭셔리 쇼핑객들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유명 백화점 해로즈는 “관광객들을 환영하는 중국어 문구가 지난 여름 입구에 전시됐다”면서 “일부 직원들은 중국어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배지를 달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버리는 지난 1년에 걸쳐 유럽지역에서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두 배로 늘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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