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문제를 일으킨 보잉 787에 대해 다시한 번 ‘안전함’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18일(한국시간)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신형 항공기에서 출시 초기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은 예외상황은 아니다”라며 “보잉을 전적으로 믿기 때문에 B787 문제도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787은 ‘꿈의 항공기(드림 라이너)’로 불리는 차세대 중형 여객기지만 연료누출, 배터리 화제, 엔진 결함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자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운항중지 명령을 내렸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비행 중 연기 발생으로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쓰 공항에 긴급착륙해 5명의 부상자를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향후 FAA와 보잉에서 진행하는 일련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이른 시일 안에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항공기가 항공사에 인도 될 수 있다는 것은 항공기가 안전하다는 것”이라며 “대한항공이 2016년 말부터 도입하게 되는 B787 항공기 기종은 B787-9 모델로 기존 B787-8 모델의 운영상 문제점이 개선된 항공기으로 향후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B787-9 항공기 10대를 2016년부터 3년에 걸쳐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