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판매 20년래 최악

입력 2013-01-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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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지난해 신차등록 1200만대, 전년 대비 8% 감소

유럽의 자동차 판매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CNN머니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이날 유럽연합(EU) 27국에 등록된 신차가 지난해 1200만대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전년보다 16% 감소해 월기준으로 2008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의 지난해 EU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5분의1 감소했다.

푸조-시트로앵과 제너럴모터스(GM), 포드는 13% 줄었고 폭스바겐은 1.6% 감소했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국가들에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신차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은 재정위기로 자동차 판매가 가장 크게 줄었다.

국가별로는 그리스의 지난해 신차 등록이 전년보다 40% 줄었다. 포르투갈은 38%, 키프로스가 25% 감소했다. 이탈리아는 2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자동차 판매 감소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피터 퍼스 언스트앤영 글로벌오토모티브센터 수석 자문가는 “통계보다 실제 감소가 더욱 많을 것”이라면서 “딜러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셀프-등록을 감안하면 통계는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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