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가격 인상 기대감 ‘목표가 상향’-한화투자증권

입력 2013-01-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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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17일 농심에 대해 최근 밀가루 가격이 인상되면서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지만 가격 인상 시점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반기 중 가격 인상 후 실적 반영 가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31만원으로 상향했다.

이형운 연구원은 “2008년 이후 신라면 출고가격의 연평균 인상률이 1.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가격 인상 자체가 원천 봉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다만 가격 인상 시점이 시장의 기대보다는 다소 늦은 하반기 이후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 이유로 유가 안정화에 따라 포장지, 용기 등 부자재들의 가격 인상 요인이 적고, 팜유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105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밀가루를 제외한 기타 원부자재들의 수입원가 부담이 경감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이에 따라 정부와의 가격 인상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농심의 2012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008억원, 영업이익 287억원으로 전망된다. 10월 말의 벤조피렌 이슈에도 불구하고 2011년 4분기의 낮은 기저로 인해 국내 라면 부문은 3.5%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해외시장에서의 신뢰도 하락으로 라면 수출 부문이 16.8% 감소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낵 부문의 매출도 시장점유율 하락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4.1% 감소하였을 것으로 추정,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컨센서스를 6.3%와 8.9%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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