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주택거래량이 2008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말까지 한시 적용됐던 취득세 감면 효과가 발휘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거래량은 10만850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지난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38.1%나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12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 같은 달보다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2012년 들어 처음이며, 월간 거래량도 2008년 4월(11만3599건)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8900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2.5%, 지방은 6만960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서울은 1만2358건이 거래돼 작년 12월보다 9.7% 늘었다. 강남 3구는 2354건으로 50.5% 증가했다. 특히 강남 3구는 11월에 비해서는 55.6% 늘었고 5년 평균치와 비교해도 54.1% 급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81만2000건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5.6% 늘었다. 반면 단독·다가구는 1만1600건으로 13.3% 감소했고, 다세대·연립은 1만5600건으로 0.2% 줄었다.
한편 지난해 전체 거래량은 73만5400건으로 2011년보다 25.1% 감소,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7만2000건으로 27.1% 줄었고 지방은 46만3500건으로 23.8%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과 실거래가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온나라 부동산정보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