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LIG 물리치고 2위로 도약...LIG상대 홈 22연승 구가

입력 2013-01-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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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이 후반기 라운드 첫 경기에서 LIG 손해보험을 물리치고 2위로 도약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속개된 LIG와의 천안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18)으로 완승했다. LIG는 2005년 프로출범 이후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단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하며 21연패 중이었지만 이날 패배로 천안 원정 연패를 22경기로 늘렸다.

현대캐피탈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는 외국인선수 가스피리니였다. 그는 25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 중 서브에이스를 무려 5개나 포함시켰다. LIG는 현대캐피탈에게 무려 9개의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자멸했다. 카메호가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 중 이경수(12점)와 주상용(8점)만이 그나마 공격에 보탬이 됐을 뿐 다른 선수들은 공격에 거의 도움을 주지 못했다.

전반기 라운드 막판 2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10승 6패를 기록해 이날 패배한 LIG(9승 7패)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승점 30점, LIG는 29점으로 사실상 양팀의 승점차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3위는 8승 7패, 승점 26점을 기록중인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17일 오후 삼성화재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라운드를 시작한다. 삼성화재는 12승 3패(승점 35점)로 조금은 여유있는 1위를 지키고 있다. 전반기 라운드 막판 체력에 문제점을 드러내긴 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후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대한항공은 최근 신영철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나며 분위기가 어수선해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주목된다.

삼성화재가 승리할 경우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지만 패한다면 1위부터 4위까지 대혼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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