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리 일본 경제상 “엔화 추가 하락 경계해야”

입력 2013-01-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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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정·경제재생 담당상은 엔화 가치의 과도한 하락으로 인한 리스크에 직면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마리 담당상은 이날 도쿄에서 “엔화 가치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면서 “이는 수입 물가의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가치 하락은) 수출에 혜택일 수 있으나 국민들의 생계 유지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의 재정확대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 정책 전망으로 엔화 가치는 지난 2달 동안 달러 대비 10% 하락했다.

수출업계는 일단 최근 엔화의 약세를 반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니시오카 준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가치의 추가 하락은 제조업체들의 순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리 담당상은 “통화는 일본 경제 펀더멘털 수준으로 ‘조정’되고 있다”면서도 엔화의 적절한 가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이날 도쿄에서 BOJ 지점 매니저들에게 “일본의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중앙은행은 오는 21~2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지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수출과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BOJ는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는 엔화 가치 하락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 말까지 일본증시가 3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골드만삭스 BoA 노무라홀딩스는 일본증시가 23년만에 최장기 상승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지난 11월까지 9일 연속 상승해 지난 1989년 12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7일 토픽스지수가 1000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종전 전망치는 930이었다.

BoA는 지난 11일 토픽스 전망치를 종전 1050에서 1250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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