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들러리스트 1100명 중 마지막 생존자, 83세로 사망

입력 2013-01-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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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모델 오스카 쉰들러가 구한 유대인 1100명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레온 레이슨이 8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레이슨의 딸 스테이시 윌퐁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위티어시 자택에서 레이슨은 지난 12일 지병인 림프종이 악화돼 사망했다.

레이슨은 쉰들러가 구해낸 유대인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렸다.

폴란드에 살던 레이슨은 10살 때 폴란드를 침공한 나치 독일군에 붙잡혀 수용소에 갇혔으며 13살까지 쉰들러의 공장에서 일했다.

그는 1949년 미국으로 이주해 39년 동안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그는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가 개봉되기 전까지 과거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영화와 함께 쉰들러의 선행이 널리 알려지자 강연 등을 통해 당시 경험담을 세상에 알렸다.

쉰들러는 지난 1974년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을 당시 마중나온 레이슨에게 ‘꼬마 레이슨’이라며 알아봤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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