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에서는 백광현은 사암도인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외과술을 전수받는 장면이 담겨졌다. 백광현은 아기를 받아낸 후 한동안 그 느낌을 잊지 못한 채 벅찬 감동에 젖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극중 사암도인, 소가영(엄현경)과 청국에 건너간 백광현은 사암도인으로부터 다양한 외과술을 전수받았다. 백광현은 만두집 사장의 두풍증을 한눈에 알아보고 척척 치료해내는 등 사암도인의 외과술을 습득하는 등 일취월장 의술능력을 키워갔다.
그러던 중 백광현과 사암도인, 소가영은 항주관아 부태수로부터 괴질에 걸린 자신의 딸을 치료해달라는 청을 받고 부태수 딸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러나 병부시랑이라는 직책이 높은 가문으로 시집을 갔던 부태수의 딸은 시댁의 명예 때문에 감금돼있던 상황. 백광현과 사암도인은 부태수 딸의 병증을 확인하기 위해 몰래 숨어들어가 상태를 체크했다.
그러나 부태수가 설명했던 혹보다도 크기가 훨씬 큰 혹이 딸의 옆구리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알게 된 후 당황했다. 또한 딸을 촉진하고 난 후 백광현은 “아주 미세하지만 음맥이 양맥보다 강하게 뜁니다. 그리고 또 맥의 삼부가 모두 빠르구요”라며 더 큰 당혹감을 드러냈고, “여인의 혹에 들은 것은 태아인 것 같습니다. 여인은 지금 회임을 한 것입니다”라고 진단했다. 바로 이때 부태수의 딸의 양수가 터지며 산통이 시작됐고 순식간에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
놀란 백광현에게 사암도인은 “그 부위를 절개해 아이를 직접 꺼내야한다. 그것이 산모와 아이를 모두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그리고 그 시술은 니가 할 것이다”라며 “넌 그동안 무수한 수련을 해왔어. 너 자신을 믿어라”고 곁에서 응원했다. 결국 백광현은 침이 조금만 어긋나도 태아가 상할 수 있는 숨 막히는 상황에서도 위험한 수술을 실수 없이 해내며 죽을 뻔 했던 산모와 아기의 목숨을 모두 구해냈다.
그 후 사암도인은 아기를 받아냈던 그 감동적인 순간을 되새기고 있는 백광현을 향해 “그게 바로 외과술이다.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살리는 의술. 잊지 마라. 너는 오늘 외과술이 아니었다면 살릴 수 없었던 소중한 두 생명을 구해냈다. 그리고 이렇게 두 번 세 번, 이제 그 손으로 더 많은 목숨을 지켜내게 될 게야.”라고 용기를 북돋아줬다. 외과술에 대한 중요성을 각인시킴과 동시에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백광현과 사암도인의 모습에 안방극장이 감동으로 물들었다.
한편 30회 분 엔딩에서는 몸을 피해 청국에 온 백광현의 운명적인 천적 이명환(손창민)이 청국에 온다는 소식을 들은 후 긴장하는 장면이 담겨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명환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절치부심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백광현이 이명환과 머나먼 타국에서 어떤 만날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