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를 시작으로 1월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14일 잠정 합의했다.
새누리당 김기현과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 회의실에서 회동한 후 이 같은 내용의 1월 임시국회 일정에 대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는 15일 추가 회동을 통해 1월 임시국회의 세부 일정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월 임시국회 첫날인 24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상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이동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차원의 인사청문회를 21∼22일 실시하는데 이어 23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지만, 이 과정에서 여야 간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1월 국회에서는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출할 새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과 함께 예산결산특위 상임위화 문제,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제 폐지 등 국회ㆍ정치 쇄신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사회 갈등 사례로 꼽히는 `쌍용차 사태'의 국정조사 실시 문제를 놓고도 여야 간 갈등이 예상된다.
이날 회동에서 우원식 수석부대표는 "최근 455명의 쌍용차 무급 휴직자 복직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회계조작 의혹 등 불법적인 부분, 정리해고자와 희망퇴직자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기현 수석부대표는 "쌍용차 정리해고자 문제에 있어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것은 안타깝다"며 "그러나 정치권이 개입하지 않는 게 좋겠고 가급적 (쌍용차 노사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지켜보는 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