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1위 노스페이스 턱밑 추격

입력 2013-01-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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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잊은 아웃도어…연 27% 폭발성장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이같은 활황세 속에 코오롱스포츠가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업계 1위 노스페이스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10대 브랜드가 지난해 올린 매출은 모두 3조9150억원으로 2011년(3조950억원)보다 26.5%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브랜드 모두가 선전한 것은 아니었다. 노스페이스는 업계 1위의 위상이 흔들렸으며 아이더·네파·블랙야크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아웃도어 10대 브랜드는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컬럼비아, 밀레, 라푸마, 아이더, 레드페이스, 네파를 포함한다.

아웃도어 업계는 “지속적인 한파와 연말연시 효과로 고가의 구스다운 제품도 완판 될 정도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실적 ‘부동의 1위’는 노스페이스가 차지했다. 하지만 노스페이스(화이트라벨 포함)는 작년 64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전년(6천150억)보다 4.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코오롱스포츠는 전년보다 15.09% 증가한 6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위 자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두 업체의 매출 격차는 2010년 1100억원에서 2011년 850억원으로 좁혀지다 지난해 350억원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와 다름없이 K2와 블랙야크도 3·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K2는 작년 5500억원(35.2%↑)의 매출을 내며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블랙야크는 5100억원(45.7%↑)의 매출을 올려 K2를 400억원 차이로 위협했다.

매출 증가율의 양극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4% 신장한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라푸마(4.2%)와 레드페이스(7.2%) 등은 비교적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라푸마의 경우 2011년 매출이 2400억원으로 전년대비 33.3% 증가했지만 지난해 신장률이 10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지면서 업계 7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반대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아이더와 네파는 두 배에 가깝게 매출이 늘었다. 아이더는 21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90.9% 신장률을 보였다. 네파 역시 작년 40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보다 60%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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