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좋아하는 사람 유전자 따로 있다…'RASGREF-2'가 뭐길래~

입력 2013-01-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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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유전자가 있다?

최근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따르면 영국 킹스칼리지 연구팀이 동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과 663명의 두뇌 사진을 스캔해 분석한 결과 술꾼들에게는 '음주를 부추기는 유전자'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술꾼들의 두뇌에는 'RASGREF-2'라는 변형 유전자가 있다. 이것이 알코올을 찾게끔 만드는 핵심 유전자라는 것.

연구팀이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RASGRF-2' 유전자가 없는 생쥐들은 알코올을 찾는 빈도가 적었다.

14세 때 두뇌 스캔을 한 소년들이 16세가 됐을 때의 음주 행태를 분석한 결과, 'RASGRF-2'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는 소년들이 더 자주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군터 슈만 교수는 "사람들은 뭔가 보상이 주어지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상황이 되기를 원한다"며 "'RASGREF-2' 변형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알코올에 보상감을 느끼게 돼 있어 알코올을 자주 찾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술 좋아하는 것도 유전이었구나" "술 잘 먹는 사람도 유전인 듯" "술꾼은 술을 끊을 수가 없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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