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감 주는 눈동자 색이 따로 있다?

입력 2013-01-12 19:32

신뢰감 주는 눈동자 색에 대한 실험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신뢰감은 단지 눈동자 색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얼굴 생김새와 관련됐다는 것이 연구 결과다.

지난 10일 해외의 한 과학매체는 체코 샤를대학 연구팀의 눈동자 색과 신뢰도 관계에 대한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를대학 연구팀은 200명의 학생들에게 갈색 혹은 푸른색 눈동자를 가진 80명의 남녀 얼굴사진을 보여주고 이들의 신뢰도에 대해 물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갈색 눈동자를 가진 사람이 더욱 신뢰가 간다고 답했다.

연구팀이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눈동자 색깔만 반대로 바꾼 뒤 같은 사진으로 같은 질문을 하자 학생들은 첫 실험에서 높은 점수를 준 사람에게 더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즉, 눈동자 색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얼굴의 모양새도 신뢰감을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

실험에 참석한 학생들은 대체로 △큰 눈 △좁은 얼굴형 △넒은 입 △위로 올라간 입술 등의 특징을 지닌 인물에게 신뢰감을 느꼈다.

흥미롭게도 이런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주로 갈색 눈동자를 갖고 있었다.

샤를 대학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너무 과대해석 하지는 말아야한다”며 “이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