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사탕할아버지 사연에 네티즌 "꼭 구해주세요" 청원

입력 2013-01-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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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영상 캡처
수원역 사탕할아버지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일명 '수원역 사탕할아버지'라 불리는 한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이 '수원역 사탕할아버지'는 83세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16년째 수원역 길가에 앉아 사탕을 팔고 있다.

특히 '수원역 사탕할아버지'는 시력을 상실한 것은 물론 척추도 휜 채로 굳어버리는 등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수원역 사탕할아버지'는 50대 아들과 며느리의 생계를 위해 추운 날씨에도 일을 하고 있다.

아들은 당뇨로 일을 할 수 없고, 며느리는 장애가 있다는 것.

하지만 아들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당뇨로 일을 못한다던 아들은 유리공장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고, 자신이 번 돈은 자기가 쓰고 아버지가 벌어온 돈도 받고 있었다.

특히 한파로 추워진 겨울에도 수원역 사탕할아버지는 길에서 사탕을 팔고 있었고, 같은 시각 아들은 택시를 타고 술을 마시는 등의 행동으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또한 며느리 역시 노래교실 등 취미생활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수원역 사탕할아버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수원역 사탕할아버지를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을 올렸다.

3만명을 목표로 하는 글에는 12일 오후 4시 현재 4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을 했다.

네티즌들은 "정말 잘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할아버지 힘내세요" "부모의 마음을 자식이 어찌 알려나? 정말 '수원역 사탕할아버지' 안타깝다" "누굴위한 인권이고 누굴위한 법인지…정말 수원역 사탕할아버지 꼭 구해주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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