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구글 회장 “북한, 인터넷 검열 중단해야”(종합)

입력 2013-01-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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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북한에 인터넷 검열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미트 회장은 지난 7일부터 4일간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북한을 방문한 뒤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전세계가 더욱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고립하려는 북한의 결정은 스스로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북한에게는 지금이 전세계와 가까워질지, 뒤처져 있을지를 결정할 시기”라고 말했다.

빌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이날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다”면서 북한이 박근혜 한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근 발언에 고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최근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김 위원장을 만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북한과는 대립보다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와 슈미트 회장은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을 만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번 방북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앞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슈미트 회장의 북한 방문이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면서 반발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3일 “최근 북한의 행동을 감안할 때 방북 시점이 특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해 12월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장거리로켓 발사를 강행한 직후 유엔 안보리 제재 등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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