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통화 증가율 4개월째 하락

입력 2013-01-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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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이 4개월 연속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10일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서 지난해 11월 M2가 1830조3000억원(원계열·평균잔액)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증가폭은 2011년 9월 4.2% 이후 가장 낮다.

M2 증가율은 지난 7월 6.0%로 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서 8월 5.7%, 9월 5.2%, 10월 4.6%로 떨어졌다.

계절성을 고려한 계절조정계열로 보면 M2 증가율은 전월 대비 0.2%에 그쳤다.

M2에는 현금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 외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한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월 동월 대비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기저효과가 배경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신용공급 측면에서 본다면 민간신용 증가세 둔화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중 M2 증가율은 정부부문의 통화환수 지속에도 불구, 국외부문의 통화공급이 경상수지 및 외국인 증권투자 호조 등으로 확대되면서 전월보다 상승한 4%대 중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협의통화인 M1은 지난해 11월 445조5000억원(원계열·평잔)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다. M1은 요구불예금, 수시 입출식 저축성 예금, 현금 등 단기자금이다.

M2에 2년 이상의 장기금융상품을 합한 금융기관유동성(Lf·평균잔액)은 2440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 불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월말잔액)은 319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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