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작년 하반기 고용둔화세 지속…구인·채용인원 모두 감소

입력 2013-01-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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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서울 지역 사업체들의 구인인원 및 채용인원이 모두 감소하는 등 고용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와 1분기 채용계획도 작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최근 구인인원 및 채용계획인원 감소로 볼 때 향후 고용상황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0일 서울노동청은 서울지역 3611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2012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3분기 서울지역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17만명, 채용인원은 15만명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각각 6.1%, 0.4%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300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5만2000명, 채용인원은 4만9000명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각각 15.6%, 10.5% 감소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 구인인원은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한 11만9000명, 채용인원은 5.4% 증가한 10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자료=서울지방고용노동청 제공

다만, 사업체의 구인에도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인원은 2만1000명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33.6% 감소했으며, 미충원율도 12.1%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5.0%포인트 감소했다. 미충원율 감소는 구인업체의 제시임금과 구직자의 희망임금 간의 차이 축소와 열린고용 확대에 따른 신규고졸취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산업별 미충원인원을 살펴보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3500명) △운수업(3400명) △도매 및 소매업(2600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100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000명) 순으로 많았다. 직종별로 △운전 및 운송관련직(3800명) △영업 및 판매 관련직(3400명) △경영, 회계, 사무 관련직(3200명) 순으로 많았다.

미충원 사유는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4.3%)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3.7%)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3.5%)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채용계획인원(2012년 4분기부터 2013년 1분기)은 7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8만명)보다 7.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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