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서경덕 교수, WSJ 홈페이지에 광고
두 사람은 구글과 애플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Sea of Japen(일본해)’이라고 단독 표기한 것에 항의하는 온라인 광고를 9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 홈페이지(WSJ.com)에 게재했다.
‘Error in Apple?(애플의 오류)’과 ‘Error in Google?(구글의 오류)’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홈페이지 초기화면 우측 중앙에 이날부터 2주 동안 20만번 노출될 예정이다.
광고에서 ‘Click’ 표시를 누르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EAST SEA(동해)라고 선명하게 표기한 지도가 떠오른다.
또 광고 하단에는 고구려와 발해, 독도와 동해, 일본군 위안부 역사 자료를 영문으로 소개하는 한국사 홍보 웹사이트인 ‘다음 세대를 위해(www.forthenextgeneration.com)’도 홍보하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구글과 애플은 독도를 단독 표기했다가 지난해에 철회했다. 이런 잘못된 점을 세계적인 매체의 웹사이트 광고를 통해 널리 알려 세계 여론을 환기하고자 했다”며 이번 광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게재한 월스트리트저널 지면 광고와 이번 온라인 광고, 그리고 동해·독도 표기가 왜 옳은지를 알리는 칼럼도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오는 4월 중국과 미국에서 장기 공연을 펼칠 계획인데 동해와 독도 관련 광고비 후원은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3년 전부터 ‘Error in NYT(뉴욕타임스의 오류)’, ‘Error in WP(워싱턴포스트의 오류)’ 등의 지면광고를 통해 동해에 대한 ‘일본해’ 단독 표기의 잘못을 알려왔다. 두 사람의 노력으로 이후 월스트리트저널은 동해를 병기하고 있다. 또 이들은 올해 ‘독도랜드’ 건립과 세계 최초로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만드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