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고음질 디지털 음원 시장 연다

입력 2013-01-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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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전문 서비스 ‘그루버스’ 오픈

아이리버가 고음질 디지털 음원시장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아이리버는 8일 “자회사 아이리버 컨텐츠 컴퍼니가 국내 최초로 24비트의 고음질 음원 MQS(Mastering Quality Sound)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그루버스(www.groovers.kr)’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MQS는 현존하는 디지털 음원 중 가장 원음에 가까운 음원으로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후 압축, 손실되지 않은 음악 파일이다. 24비트, 48kHz~192kHz의 비트레이트와 샘플링레이트를 가진 MQS는 곡당(4분 기준) 평균 100MB의 대용량 파일로, 최고 음질의 MP3가 10MB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10배 이상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특히 MQS는 MP3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손실된 데이터로 인해 구현이 불가능한 소리까지 재생 가능하기 때문에 MP3를 통해서 느낄 수 없었던 음악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 사이트에서는 MQS 음원을 구매하기 어려웠지만 그루버스를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MQS 음원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루버스는 MQS 음원과 함께 16비트, 44.1kHz의 CD급 음원도 동시에 서비스 할 예정이다. CD급 음원은 MQS보다 저렴하면서도 MP3에 비해 음질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아이리버 콘텐츠 컴퍼니는 그루버스 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약 3000여 곡을 서비스 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약 5만개의 곡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원활한 음원 제공을 위해 3대 기획사를 비롯 국내 레이블 뿐 아니라 4대 직배사 포함 글로벌 음반사와도 MQS 음원을 공급받기로 협약을 맺고 클래식, 팝, 재즈 등 다양한 음원을 1월 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이리버 컨텐츠 컴퍼니 전이배 대표는 “지금까지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MQS 음원을 접하기 어려웠지만 그루버스 서비스를 통해 원음이 주는 본연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루버스 오픈을 계기로 아스텔앤컨의 판매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MQS 고음질 서비스인 그루버스의 탄생이 저작권리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MP3’에서 ‘MQS’로 정의되는 새로운 디지털 음악 시장을 아이리버가 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QS의 곡당 가격은 1800원, CD급 음원은 곡당 900원(부가가치세 별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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