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2012년 12월 28일 ~ 2013년 1월 4일) 코스닥은 500포인트에 육박한 496.32로 한해를 마무리한 가운데 미국 재정절벽 합의안 도출, 1월 효과 등의 호재에 힘입어 500선을 돌파하면서 계사년 새해를 열었다.
재정절벽 타협안 통과에 따라 증시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국내 주식시장 개장 첫날인 지난 2일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5.29포인트 상승한 501.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한주간 코스닥은 1.72% 상승한 501.84포인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규모는 110조534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3억7700만주다. 평균 거래대금은 1조7191억원, 평균 거래회전율과 평균 거래대금 회전율은 각각 1.79%, 1.56%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1억원, 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6억원을 순매도했다.
유상증자를 결정한 태창파로스 주가가 폭등해 지난 4일 투자경고종목 주의를 받으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닥 시장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예정된 일반공모 유상증자 물량이 신규로 상장된데 따른 물량 부담의 직격탄을 맞았다.
오성엘에스티는 폴리실리콘값 상승에 따른 호재가 나타나면서 상승폭이 43.14%에 달했다. 새해 연초부터 태양광 산업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11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태양광 업황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양광 기업들이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이번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을 이유로 태양광 관련주들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태양광 기업들이 다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현재 가격 수준으로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태창파로스가 지난 4일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45% 이상 상승했고, 오성엘에스티는 4일의 종가가 15일 전일의 종가보다 100% 이상 상승했다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선도소프트다. 2012년 12월 28일 2215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2013년 1월 4일 1870원으로 15.58% 하락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일반공모 유상증자 물량 65만7000주가 오는 8일 추가 상장된다. 추가 상장 후 총 주식수는 1169만4579주로 늘어난다. 추가 주식수가 많지는 않지만 발행가액이 1570원으로 현 주가 대비 낮아 차익 매물을 우려한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락폭 10.26%를 기록한 성우하이텍은 엔화 약세에 따른 자동차 부품주들의 동반 하락 등의 여파로 수직 하강했다.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강해져 국내 자동차 업체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