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FnC는 2012년 박동문 대표 취임 이후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경기도 과천에서 서울 강남으로 사옥을 이전했고 경쟁력 있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인수했다.
박동문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공격적인 M&A를 이끌었다. 특히 기존 패션기업들이 해외 브랜드의 M&A와 라이선스 브랜드 모시기에 앞다퉈 나설 때 경쟁력 있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적극 인수했다.
2010년 인수한 쿠론은 2년 만에 매출 250%이상 신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올린 핸드백 브랜드로 떠올랐다. 2012년에는 ‘쟈뎅 드 슈에뜨’와 ‘슈콤마보니’를 나란히 인수하면서 그간 취약했던 여성복과 잡화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더불어 남성복 커스텀멜로우와 시리즈는 2013년 가장 주목 받는 남성복 브랜드로 젊은 층을 겨냥한 빈티지 캐주얼을 지향하며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런칭한 ‘래;코드’는 국내 유일의 업사이클링(Up-Cycling) 브랜드로 버려지고 소비되는 패션이 아닌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패션업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그는 차별화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중국시장에 진출해있는 코오롱스포츠는 100호점을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쿠론, 쟈뎅드슈에뜨, 슈콤마보니, 시리즈, 커스텀멜로우의 전략 브랜드들은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올해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6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비즈니스도 더욱 강화해 2012년 320억의 매출을 2013년에는 650억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와의 소통에 주력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그 일환으로 세계적인 영화감독 3인과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지난해 12월 선보였다. 첫 번째 필름 프로젝트 ‘청출어람’ 에서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박찬욱과 배우 송강호가 조우했다.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게 ‘영화’라는 장르를 빌어 자연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제시하고 코오롱스포츠가 지향하는 바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