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시즌 2호 도움' 스완지, 아스날과 2-2 극적 무승부

입력 2013-01-07 08:02

(사진=AP/뉴시스)

기성용(23·스완지 시티)이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하며 강호 아스날을 상대로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6일(한국시간)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로축구협회(FA)컵' 64강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2로 뒤진 후반 43분 대니 그래험에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연결하며 2-2 동점골을 도왔다.

지난달 2일 아스톤빌라와의 리그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진출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기성용은 이날 시즌 2호 도움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전반전은 팽팽한 흐름 속에 0-0 무승부로 마쳤다. 양팀은 결정적인 골 찬스를 여러차례 가졌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첫골은 후반 12분 스완지 시티에서 먼저 나왔다.

후반 10분 조나단 데 구즈만을 대신해 교체투입된 미추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2분 만인 후반 12분 중앙에서 골키퍼와의 1대 1 찬스를 만들었고 왼발 슈팅으로 아스날의 골문을 뚫었다.

하지만 아스날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아스날은 후반 36분 포돌스키의 오른발 슈팅과 후반 38분 깁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패색이 짙던 스완지 시티는 후반 43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그래험이 동점골을 넣으며 극적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재경기를 통해 FA컵 32강 진출을 가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