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상견례 갖고 1차 전체회의 열어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6일 1차 전체회의를 열고 인수위 운영기조와 예산안을 확정했다.
인수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에서 약 50분 가량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임종훈 인수위 행정실장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 운영기조를 의결했고 예산안 관련 이야기를 했다”며 “예산안은 인수위 활동에 필요한 것들이고 예산 금액은 다른 위원들에게 물어봐달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정부랑 달라지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달라지는 건 없다”고 말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당선인을 충실히 보좌해 정부 조직 기능 및 예산 현황을 파악하고 새정부 정책 기조 설정을 위한 준비, 취임 행사 등 관련 업무를 준비할 것”이라며 “그 밖의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업무를 관계 법령에 따라 조용하고 성실하게 수행해 인수가 원활하게 이뤄져 국정운영 안정성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어느 역대 인수위보다 가장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인수위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은 현판식과 임명장 수여식, 간담회를 차례로 가졌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여러분과 함께 인수위에서 일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오늘 받으신 임명장은 국민들께서 여러분께 드린 것”이라며 “갖고 계신 큰 기대를 잊지 마시고 국민들 기대에 맞도록 사명감과 책임감 갖고 수고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각 부처에 인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시고 진단해주시길 바란다”며 “일을 하는데 있어서 인수위가 가져야 할 최고의 가치는 국민의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의 인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면 다음 정부는 그 내용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올바르게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50년이 지나도 모범적인 인수위였다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한분한분 최선을 다해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