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범서방파'김태촌, 그는 누구인가?

입력 2013-01-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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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970~1980년대 주먹세계를 주름잡았던 김태촌(64)이 5일 숨진 가운데 그의 삶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975년 전남 광주 폭력조직인 서방파의 행동대장을 시작으로 폭력세계에 입문한 김씨는 지난 1977년 여러 군소 조직들을 제압하며 활동 영역을 서울까지 넓혀갔다.

이후 김씨는 조직폭력계의 대부로 불리며 '범서방파'를 이끌었다. 한때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전국 3대 폭력조직으로 꼽혔다.

이후 정·재계는 물론 연예계까지 발을 넓힌 김씨는 뉴송도 호텔 나이트클럽 사장 황모씨를 흉기로 난자해 살해한 사건을 사주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1ㆍ2심 재판 모두 사형을 구형받았다. 당시 법원은 사건의 주범인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후 1992년 '범서방파'를 결성한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지속했다. 한때 교회 집사로 활동하면서 소년원, 경찰서 등을 찾하 설교와 신앙 간증을 적극해왔지만 수감 당시 교도소 간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가 적발되면서 또 다시 수감됐다. 졌다.

지난 2007년에는 배우 권상우에게 일본 팬미팅 행사 강요를 목적으로 한 협박성 전화를 건 사실이 발각돼 이슈가 됐고 최근에는 중견기업가의 부탁으로 모 기업 대표에게 사업 투자금 25억원을 되돌려 달라며 수차례 협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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