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집게' 명성 어디로… 월가 전문가, 2012년 전망 빗나가

입력 2013-01-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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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 상당수의 2012년 경제 전망이 빗나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폴슨 폴슨앤컴퍼니 사장은 물론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미국 증시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슨 사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이 붕괴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이 지역에 투자하지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증시 S&P500지수가 지난해 7%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디트스위스(SC)는 주가가 큰 폭으로 요동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월가의 비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와 유럽의 유례없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S&P500지수는 지난해 16% 상승했다.

그리스 국채 투자 수익률은 78%에 달했다.

앞서 로이드 블랙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가장 큰 리스크는 너무 비관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은행들과 성공적인 투자자들도 정부의 행동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예견하는데 실패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제프리 사우트 래이몬드재임스앤어소시에이츠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들은 고장난 미국 정부의 역할과 유로존 불안, 그리스와 포르투갈 디폴트(채무불이행) 등에 우려를 표시한 나머지 실제로 주변 상황을 살펴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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