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엔, 달러에 대해 1989년 이후 최장 기간 약세

입력 2013-01-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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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전망에 엔은 달러에 대해 지난 1989년 이후 최장 기간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보다 0.61% 상승한 87.77엔을 나타냈다. 달러당 엔 가치는 2010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엔은 달러에 대해 지난 5일 동안 2.2% 하락하며 지난 1989년 이후 가장 긴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10년간 평균치인 101엔보다 여전히 15% 높은 수준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50% 오른 114.41엔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 예정인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5만3000명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예상이 맞다면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셈이 된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고용주서비스가 전일 발표한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21만5000명 늘어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3만3000∼14만90000명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외환 전략가는 “일본의 과감한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미국의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다는 낙관론이 엔과 달러의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사흘째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해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달러가 유로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1% 내린 1.303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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