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마존 ‘앱스토어’ 명칭 사용 중지 소송서 패소

입력 2013-01-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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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온라인 상점 ‘앱스토어(App store)’ 명칭과 관련해 아마존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에서 패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지방법원의 필리스 해밀턴 판사는 이날 “아마존이 애플 앱스토어를 아마존 앱스토어와 착각하도록 고의로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증거가 없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1년 4월 아마존이 모바일 소프트웨어(SW)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발자들을 모으려고 ‘앱스토어’라는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아마존을 상대로 상표권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아마존은 ‘앱스토어’라는 명칭은 이미 보편화돼 있고 이를 사용하는 것이 허위 광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1년 3월 아마존 앱스토어를 열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기기와 아마존 자체 태블릿인 킨들파이어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앱)을 판매하고 있다.

애플은 같은 해 7월 미국 법원에 아마존의 ‘앱스토어’ 명칭 사용을 중지시켜달라며 ‘사전금지명령’을 요청했지만 기각당했다.

유럽에서는 애플이 ‘앱스토어’ 명칭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HTC·노키아 등이 지난 2011년 5월 “앱스토어는 앱을 파는 곳이라는 의미의 일반 명사”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유럽 재판 심리는 오는 8월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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