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올해 아시아·아프리카·북미수출 호전될 것"

입력 2013-01-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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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ure, 14개 해외 지사장 대상 설문조사… 유럽지역은 다소 악화 전망

▲2013년 국내 기업 수출지역 기상도 (자료=K-sure)
올해 아시아·아프리카·북미지역으로의 수출이 전년과 대비해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올해 수출과 지역경제 전망을 위해 14개 해외 현지 지사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아시아·아프리카·북미지역이 전년 대비 호전되고 유럽지역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아시아 지역은 전반적으로 해당지역 시장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제품에 대한 이미지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형남두 북경지사장은 “시진핑 정부의 도시화 추진 및 소비진작 등 내수확대에 따른 국내 기업의 대(對) 중국 수출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 자본재 수출위주에서 내수형 품목으로 수출전략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도 올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원석 요하네스버그주재원은 “현지 우리나라 제품의 이미지는 매우 양호한 상황으로 직접적인 유로존 위기의 영향을 받는 남아공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아프리카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상향됨에 따라 수출여건이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미지역의 경우 미국 지사장들은 “실업률 개선 추이가 시장회복의 관건이나 최근 양적완화정책과 주택가격 회복움직임에 따라 소비심리에 대한 기대가 점점 개선되고 있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미서부지역 보험사고도 진정 추세에 있어 올해 대미 수출 여건은 다소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지역은 수출시장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인 가운데 한국제품에 대한 이미지나 수출대금 결제위험은 전년과 유사하게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만익 파리지사장은 “유로존 국가들이 전반적인 내수감소와 성장둔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유통 및 내구소비재 부문의 침체로 관련 수입자 위험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임필상 모스크바지사장은 “러시아 에너지 수출 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나 WTO가입에 따른 규제 축소로 수출환경은 일부 개선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인프라 확충 대선공약에 따라 철도, 건설, 물류 등에서의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K-sure가 새해를 맞아 불투명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해외진출을 모색중인 국내수출기업을 위해 각 지역별 지사장들을 통한 현지 정보를 제공키 위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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