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깜짝 복귀' QPR, 첼시 꺾고 3연패 탈출

입력 2013-01-03 07:36

(사진=AP/뉴시스)

"캡틴박이 돌아왔다!"

부상으로 한 달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이 새해 첫 경기에 깜짝 출전해 팀 승리를 지켰다.

박지성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달 2일 아스톤빌라전 이후 왼쪽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박지성은 한달 만에 실전에 투입돼 약 4분여간 활약하며 1-0 승리에 공헌했다.

당초 첼시의 우세가 점쳐졌던 이날 경기는 한번의 역습에 엇갈렸다.

실제로 전반부터 첼시는 강력한 미드필더진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하지만 골은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가 이어졌고, 전반은 0-0 무승부로 마쳤다.

후반에도 공세를 펼친 첼시는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QPR의 한방에 무릎을 꿇었다.

QPR은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그라네로가 올려준 공이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타랍에게 연결됐고 이를 살짝 오른쪽으로 내준 것을 숀 라이트 필립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첼시의 골문을 갈랐다.

숀 라이트 필립스의 결승골을 지켜낸 QPR은 강호 첼시를 꺾고 1-0 승리를 확정했다.

QPR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3(2승7무12패)을 기록하며 꼴찌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