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카이스트인 상’에 이정용 교수 선정

입력 2013-01-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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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는 ‘2012년 올해의 카이스트인 상’에 이정용(62)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80년 간 과학계의 숙원으로 꼽히던 액체를 원자단위로 관찰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원자 한 층 두께의 그래핀을 이용, 액체를 감싸서 증발을 막아 액체 속에서 백금이 성장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원자 단위까지 관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 기술은 △액체에서 나노 재료 제조 △전극과 전해질의 반응 규명 △액체와 촉매 반응 연구 △인체, 동물과 식물 세포에서의 반응 규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 교수의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2012년 4월6일자에 실리는 등 세계 과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이 연구 성과는 지난해 4월 과학의 날 기념식 대통령 치사에서 우수 연구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인해 ‘액체 전자현미경’, ‘나노액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가 개척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 기술을 통해 그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액체 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과학 현상들을 원자단위로 규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카이스트인 상’은 한 해 동안 국내외적으로 카이스트를 빛낸 교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세계적인 학술잡지에 표지인물로 선정된 교원 △세계적인 신기술 개발 또는 학술연구 업적이 탁월한 교원 △거액의 연구비나 발전기금을 유치한 교원 △카이스트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높인 교원에게 수여하며 이번이 12회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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