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재정절벽 협상안 통과 (상보)

입력 2013-01-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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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1일(현지시간) 상원의 재정절벽 협상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57, 반대 167로 통과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협의안이 통과되면서 미국은 재정지출 자동 삭감 시기까지 최소 2개월을 벌었다.

앞서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에서는 이날 오전 2시쯤 이번 통과안을 찬성 89, 반대 8로 통과시켰다.

이 협상안은 미국이 재정절벽에 빠지기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31일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조 바이든 부통령이 협상해 나온 것이다.

협상안에는 부부 합산 연소득 45만 달러 이상과 개인 소득 4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을 현재의 35%에서 39.6%로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들 고소득층의 자본이득과 배당에 대한 세율은 현재의 15%에서 20%로 높아진다.

미국 정치권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부자증세를 받아들인 셈이다.

또 200만명의 장기 실업자에 대한 수당도 1년간 연장 지급하기로 정치권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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