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전남 아파트 3채 값 맞먹어

입력 2013-01-02 07:35

김태헌 기자 11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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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전셋값이면 전라남도에 위치한 아파트 3채를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는 2일 최근 5년간 전국 주요 시·도·광역시 아파트의 3.3㎡당 매매가와 전세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전세가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 매매가 가장 싼 지역은 전남이라고 밝혔다.

전남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07년 12월 267만원에서 2012년 12월 298만원으로 11.52% 증가했다. 서울 전세가 역시 같은 기간 622만원에서 815만원으로 30.99% 급등해 서울 전셋값으로 살 수 있는 전남 소재 집은 5년 전 2.33채에서 현재 2.73채로 늘어났다.

그러나 서울의 3.3㎡당 매매가는 1777만원에서 1666만원으로 6.24% 감소해 서울 아파트 한 채로 구입 가능한 전남 아파트는 6.65채에서 5.59채로 줄었다.

신도시는 1기와 2기를 가리지 않고 모든 지역에서 집값이 떨어졌다.

1기에서는 분당신도시가 3.3㎡당 1985만원에서 1523만원으로 23.28% 내렸고, 평촌(-18.48%), 일산(-18%), 산본(-11.87%), 중동(-7.92%) 순으로 떨어졌다.

2기 역시 파주운정신도시가 1044만원에서 765만원으로 26.74% 하락했고, 김포한강신도시와 동탄신도시가 각각 25.96%와 11.63% 떨어졌다.

한편 5년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부산으로 30.2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