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40대 성범죄자가 달아난지 이틀만에 붙잡혔다.
31일 청주보호관찰소와 청주 청남경찰서에 따르면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김모(43)씨가 이날 오후 8시40분께 충남 천안시의 한 찜질방에서 검거됐다.
김씨는 지난 29일 오후 6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도주경위 등을 조사한 뒤 다음 달 1일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씨는 2010년 9월 10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복역한 뒤 지난 3월 출소와 함께 전자발찌를 부착했다.
김씨는 출소 2개월 만인 지난 5월 31일 충남 천안시에서 전자발찌를 훼손, 도주했다가 붙잡혀 교도소에서 6개월을 더 복역하고 최근 출소했다.
김씨는 재출소 직후 대전에서 살다가 이달 4일부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충북지부에서 생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