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골퍼 히메네즈, 스키 타다 다리골절...대회 출전 불가

입력 2012-12-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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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구엘 앙헬 히메네즈
유럽투어 19승을 자랑하는 베테랑 골프선수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48·스페인)가 스키를 타던 중 다리 골절상을 입었다.

영국 BBC 등 유럽 주요언론들은 히메네즈가 스페인 안달루치아에서 스키를 타던 중 넘어지는 바람에 오른쪽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31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히메네즈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무릎과 만나는 경골(종아리 안쪽 뼈) 윗쪽이 골절됐고 핀을 2개나 박았다.

때문에 그는 최소한 4~5개월 정도는 대회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에 열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도 어렵게 됐다.

그는 "그동안 선수 생활을 잘해왔는데 내 인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하지만 나는 스키를 사랑하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남다른 스키사랑을 전했다.

50대 나이를 바라보는 히메네즈는 유럽투어에서 통산 19번이나 정상에 오른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홍콩오픈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럽 투어 역사상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다시쓴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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